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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싼 차 팔아야!’ 포르쉐 작년 영업익 5조6천억. 현대.기아 합친 것보다 8천억 많아

  • 기사입력 2021.03.22 13:28
  • 최종수정 2021.03.22 13: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포르쉐가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자동차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인 독일 포르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정된 공급물량에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이익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포르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연간(1-12월) 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287억 유로(38조6,118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2억 유로(5조6,505억 원)로 전년도의 39억 유로(5조2,469억 원)보다 7.7%가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의 15.4%보다 0.8% 포인트가 하락했다.

포르쉐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27만2,162대로 전년대비 3% 감소하며 10년 만에 전년도 실적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635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의 영업이익 4조8,478억 원보다 8천억 원 이상 많은 것이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전년대비 3% 증가한 8만8,968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지역이 4% 증가한 12만1,641대, 유럽이 9% 감소한 8만892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안방인 독일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2만6,152대, 미국은 7% 감소한 5만7,294대, 한국은 85% 증가한 7,779대, 일본은 1.3% 늘어난 7,284대를 각각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2019년 7월 풀체인지된 911을 중심으로 2도어 스포츠카가 호조를 보였으며, 2019년 4월부터 쿠페 버전 예약 주문을 시작한 SUV 카이엔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카이엔은 전년대비 1% 증가한 9만2,860대, 718시리즈는 6% 증가한 2만1,784대, 911 시리즈는 3만4,328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2만15대가 판매됐다.

포르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난을 겪고 있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익을 올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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