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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카카오모빌리티, 불스원과 차량 관리 서비스 선보인다

  • 기사입력 2021.03.18 09: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불스원 이창훈 대표(좌)와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부사장(우)이 차량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몸집 불리기 나선 카카오모빌리티가 불스원과 차량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17일 양사는 경기도 판교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차량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내비 앱에서 제공되는 차량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앱에 새롭게 런칭하는 내 차 관리 서비스용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플랫폼을 제공하고 불스원은 카카오내비 앱에서 사전 예약 및 결제를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불스원 워시앤케어의 출장 세차 및 오일 교환, 배터리 교환 등의 출장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불스원 워시앤케어의 출장 서비스는 카카오내비 앱 내 내 차 관리 서비스 출시 초기에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순차적으로 불스원의 약 150여개 매장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O2O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불스원은 지난해부터 숙련된 전문가의 종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불스원 프라자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불스원 워시앤케어, 불스원 카케어, 불스원 스페셜티 등 세차장과 정비소를 리브랜딩한 전문 서비스 매장을 오픈하며 전국 단위의 차량 관리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같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내달에 출범하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전담 법인인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인 우티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나투스핀이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택시 브랜드 펫미업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영업 양수도 계약에 따라 오는 22일자로 펫미업 서비스 제공자가 나투스핀에서 카카오모빌리티로 변경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펫미업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펫택시를 카카오T에 추가하고 펫택시 사업부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사가 제공하는 이동 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자차를 보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차량관리 서비스를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불스원과 관련 협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월에는 기아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아의 전기차 기술 및 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해 택시를 포함한 운수 업계 종사자 및 승객, 일반 자동차 운전자 모두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차량 보증, 정비 지원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택시 사업자를 위한 전기 택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할 우티는 내달 1일에 공식 출범한다. 우티의 공식 서비스명과 서비스 출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중반쯤 돼야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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