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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만회하겠다’ 재규어랜드로버 재도약 전략 발표. 품질·서비스 강화 등 포함

  • 기사입력 2021.03.15 11:30
  • 최종수정 2021.03.15 15: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이사가 4P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15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판매량은 5,676대로 1만197대를 기록했던 전년대비 44.3% 줄었다. 이 중 랜드로버가 37.8% 줄어든 4,801대, 재규어가 64.8% 줄어든 875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가 올해 희망을 걸고 있는 신형 SUV 디펜더도 물량이 턱없이 부족, 판매딜러의 갈증을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

디펜더는 현재 수 백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배정받은 물량은 겨우 500여대 수준으로, 월 평균 90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이달 이후부터는 디젤차 판매도 중단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방식인 WLTP 적용으로 이달 이후부터는 기존에 인증받은 디젤차의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등 일부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2021년형 모델 출시로 인증을 다시 받아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디젤차 인증이 늦어져 빨라야 7월 이후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4P 전략을 마련했다.

4P 전략은 경쟁력 있는 신차(Product) 출시,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적용,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으로 구성됐다.

먼저 올해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모델,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을 출시한다.

올 뉴 디펜더 90은 짧은 길이의 휠베이스 및 오버행과 도강 프로그램이 적용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극한의 주행 역량을 보여주는 SUV이다.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올 뉴 디펜더는 강력한 D7x 알루미늄 플랫폼 기반의 수준 높은 전지형 주행 기술과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4코너 에어 서스펜션 등이 결합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3.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디펜더 110 모델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단행한 뉴 디스커버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와 효율성, 정숙성을 갖췄다. 특히 랜드로버만의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기술을 대거 탑재해 도심에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완벽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더불어, 기존 대비 48% 커진 11.4인치 풀 HD 스크린을 통해 피비 프로를 사용할 수 있어 강화된 편의성과 연결성으로 패밀리 SUV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재규어의 신형 XF와 신형 F-PACE.

재규어 뉴 F-PACE는 우아한 외관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고성능 스포츠카 급의 성능은 럭셔리 퍼포먼스 SUV로서 당당한 자태를 강조한다.

뉴 XF는 2.0 신형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 엔진을 탑재해 효율성까지 완벽히 갖췄다.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콕핏 디자인, 11.4인치 커브드 글래스 HD 터치 스크린 등이 적용된 인테리어는 신차 수준의 변화를 이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한다. 올해 1월 출시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변경된 가격 정책을 적용했으며,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여기에 올해 출시되는 신차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탑재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고,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갖췄다.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과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 전용의 T맵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올 뉴 디펜더에 순정형 내비게이션으로 탑재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도 내장형 T맵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고객들은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최신의 T맵 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본사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국내 출시하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에도 탈 디젤화 기조에 맞춘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 전략을 세워 올 뉴 디펜더, 뉴 디스커버리는 최초로 가솔린 모델 엔진을 출시한다. 환경 친화적이면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도 잇달아 선보인다. 또 2022년 상반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3가지의 모듈식 플랫폼을 도입해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고품질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곧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 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생산한다.

랜드로버의 디펜더 90과 뉴 디스커버리

순수 전기차를 위한 아키텍처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한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고유의 개성을 뚜렷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각의 EMA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높은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객 건의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고객 신뢰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더욱 개선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서비스 직원의 기본 소양과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와 처음 만나는 서비스 어드바이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철저히 실행하고 숙련된 테크니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영업 및 서비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이고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제품 및 브랜드, 금융 및 판매, 기술 교육 등 9개의 전문 분야의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과 한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신가격 정책,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탑재,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를 통해 올해는 한국 시장을 재편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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