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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포드 F-150과 경쟁할 전기 픽업트럭 공개. 2023년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1.03.11 15:42
  • 최종수정 2021.03.12 01: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누의 전기 픽업트럭.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10일(현지시각) 카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포드 F-150 등과 경쟁할 전기 픽업트럭을 오는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선주문을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 전기 픽업트럭은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한 플랫폼으로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플랫폼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누는 아키텍처 시스템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카누는 지난해 9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전기차인 카누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번째 전기차인 다목적 배달 차량 MPDV(Multi-Purpose Delivery Vehicle)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카누는 이뿐만 아니라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 세단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이날 브랜드의 3번째 전기차인 픽업트럭을 공개한 것이다.

이 픽업트럭의 제원은 전장이 4,677mm, 전폭이 1,980mm, 전고가 1,920mm, 휠베이스가 2,850mm로 전장과 휠베이스는 쌍용차의 렉스턴스포츠보다 작으나 전폭과 전고는 쉐보레 콜로라도보다 크다.

적재함은 가로 1,627mm, 세로 1,817mm이며 확장할 경우 세로가 2,600mm까지 늘어난다. 적재함의 높이는 522mm다. 적재중량은 816kg이다.

카누는 이 적재함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양쪽 측면에 작업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립 다운 테이블 기능을 적용했다.

또 전면부 헤드램프 사이 각종 공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용됐다. 특히 이 전면부 수납함의 도어를 확대하면 작업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납함 내부에 전기 콘센트가 탑재돼 전동공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200마일(321km)이며 판매가 시작될 때쯤이면 주행거리가 300마일(483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카누는 설명했다. 듀얼 모터 사용 시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달한다.

카누는 이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마이크로팩토리를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또 카누는 브랜드의 4번째 전기차인 전기 스포츠세단을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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