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동화 차량 판매 중국 추월. 韓은 2년 연속 9위
EU, 전동화 차량 판매 중국 추월. 韓은 2년 연속 9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3.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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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에서 EU(유럽연합)가 중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분석한 2020년 주요국의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판매량은 총 294만대로 전년대비 44.6%가 증가했다.

지난 해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1,700만 대 가량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율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4.7%가 증가한 202만5,371대로,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PHEV는 73.6%가 증가한 91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9.3% 증가한 8,282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신차시장에서의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도 2.2%에서 지난해에는 3.6%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동화 차량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유럽(EU+EFTA, 영국)으로, 전년대비 133.5%가 증가한 129만대가 판매됐다.

유럽의 전동화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27.2%에서 지난해에는 43.9%로 확대되면서 중국 (41.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료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유럽의 전동화 차량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동화 차량 보조금 증액과 적극적 인프라 구축예산 확대, 그리고 2020년 강화된 온실가스 규제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신 모델 투입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정부의 보조금 증액 등 지원확대로 전년대비 278.7%, 177.8%, 251.3%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국가별 판매순위에서 2위와 4위에 올랐다.

한국은 6만1,193대로 전 세계 평균치인 44.6%와 비슷한 46.1%가 증가, 2년 연속 9위에 그쳤다.

업체별 글로벌 판매량은 테슬라가 44만2,334대로 1위를 지켰고 폭스바겐그룹이 211.1% 증가한 38만1,406대로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다.

GM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홍광미니의 판매 증가로 전년비 134.1% 증가한 22만1,116대로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59.9% 증가한 19만8,487대를 판매, 4위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는 작년 3월 체코공장에서 코나 EV 생산을 개시하고, 유럽규제 대응을 위한 전동화 차량 수출확대 및 국내시장에서의 전기트럭 판매 확대 등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5위는 34.9%가 증가한 19만4,158대를 판매한 르노닛산그룹, 6위는 전년대비 18% 감소한 17만9,295대의 BYD가 차지했다. BYD는 테슬라와 니오, 샤오펑 등 등 신생 EV 전문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가 줄었다.

자료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

7위는 35,7% 증가한 17만3,202대를 판매한 BMW, 8위는 274.8% 증가한 16만8,858대를 다임러AG그룹, 9위는 24.8% 증가한 15만7,125대의 볼보-지리홀딩스그룹, 10위는 1,393.9%가 증가한 10만9,987대를 판매한 PSA그룹이 차지했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테슬라 모델 3가 33만6,302대로 1위, SAIC 홍광미니가 12만6,603대로 2위, 르노 조에가 10만1,103대로 3위, 테슬라 모델 Y가 7만527대로 4위, 현대 코나EV가 5만5,981대로 5위, 폭스바겐 I.D.3가 5만5,850대로 6위, 닛산 리프가 5만3,823대로 7위에 올랐다.

자동차산업협회는 "2020년 전동화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확대 등 적극적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아직은 전동화 차량이 내연기관차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조금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충전 편의성 제고 등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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