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금호타이어, 스마트 타이어 사업 위한 中 합작법인 설립 ‘사실무근‘

  • 기사입력 2021.03.10 18:4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금호타이어가 스마트 타이어 사업을 위해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스마트 타이어 사업을 위해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금호타이어가 스마트 타이어 사업을 위해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지난달 중국 현지 10개 딜러사와 함께 합작법인 ‘싱진 테크놀로지(Xingjin Technology)’를 설립, 향후 공급망을 비롯한 창고 보관, 유통 서비스 구축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IoT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IoT 서비스는 초연결사회 기반 기술·서비스이자 차세대 인터넷으로 사물 간 인터넷 또는 개체 간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새로운 타이어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에 직접 참여한 적 없다. 모회사인 더블스타가 설립한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며, "중국시장에서 IoT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보도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더블스타는 중국 내 상용차 타이어 부문 점유율이 5위 안에 들지만, 글로벌 업계에선 20∼30위권으로 매출과 인지도가 떨어진다.

금호타이어가 개발한 타이어 모듈 센서
금호타이어가 개발한 타이어 모듈 센서

더블스타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자사 타이어 네트워킹을 활용해 스마트 클라우드 플랫폼 정보와 실시간 타이어 상태, 도로 상황 및 타이어 마모율 등을 수집, IoT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이번 사업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서 더블스타는 타이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 타이어 생산량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두고 더블스타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를 언급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더블스타가 새롭게 구축한 애프터마켓 유통망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반사이익이 생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더블스타가 타이어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경영난에 시달리는 금호타이어에 투자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더블스타는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 당시 6,463억 원을 투입, 이후 2,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지만 실적 악화로 지금까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를 통해 내부적인 투자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개발 중인 '타이어 센서 무선통신기'
금호타이어가 개발 중인 '타이어 센서 무선통신기'

지난해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 매출은 2조1707억원으로 8.4% 줄었다. 손손실은 46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 하반기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각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모듈과 운전석에 설치된 무선통신기로 구성돼 있으며 주행 중 공기압, 온도, 주행시간, 가속도 등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경고 및 주의 알림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가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전 주행을 위한 스마트 타이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