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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라인업은 ‘EV시리즈’로. EV2에서 EV6까지 상표 등록

  • 기사입력 2021.03.10 10:22
  • 최종수정 2021.03.10 10: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30일 공개될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첫 전기차 EV6도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코드명 'CV'로 알려져 왔던 기아의 첫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전기차 차명은 'EV6'로 결정됐다.

EV6는 오는 30일 첫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을 시작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모델인 EV6는 4인승 중형 크로스오버로, 현대 아이오닉5나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등의 전기차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차량은 기아가 2026년까지 출시할 11대의 전기차 라인업 중 중간 사이즈 차량으로 파악된다. 기아는 지난 1월 2026년까지 11개의 신형 EV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9대의 새로운 전기차의 차명은 EV1에서 EV9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IK4와 EV3, KIA EV2, EV6, KIA EV5 등 5개의 차명을 상표 출원했다.

영문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 것인데, EV는 전기자동차를 뜻하는 ‘electric vehicle’, 숫자는 차량 크기를 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이 아이오닉+숫자인 반면, 기아는 EV+숫자 조합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EV6는 기아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시리즈 가운데 중간 크기로, 각 차급에는 세단 외에 해치백이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파생모델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V6는 기아 최초의 전용 EV로, 새로운 E-GMP를 사용하는 최초의 모델이자 새로운 차전기차 명칭을 도입한 첫 제품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티저가 공개된 EV6의 디자인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크로스오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대담하고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아이오닉5를 능가한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EV6 디자인을 주도한 기아 글로벌 디자인 센터 책임자인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수석 부사장은 “EV6는 우리의 브랜드 목적인 '영감을 주는 운동'과 우리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모두 구현한 것”으로 “우리의 목표는 브랜드의 물리적 경험을 디자인하고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V6는 아직 기술적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대 아이오닉5와 E-GMP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고 SK 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이 장착되는 점에 비춰 최대 301마력 이상의 파워를 발휘하는 전륜구동 모델로, 주행거리 500km 이상, 20분 이내에 90%까지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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