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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리막 지분 또 늘린다. 950억원 투입해 24%까지 확대

  • 기사입력 2021.03.09 10:10
  • 최종수정 2021.03.09 12: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르쉐가 리막의 지분을 또 늘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포르쉐가 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의 지분을 또 늘린다.

8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포르쉐가 7천만유로(947억원)를 투자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지분을 15%에서 24%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는 2009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로,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막의 지분 10%를 확보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고전압 배터리 기술과 전기 전동 장치, 디지털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2019년 5월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해 8천만유로(약 1,082억원)를 투자, 지분 13.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현대차는 리막의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대주주로 나서자 포르쉐는 같은해 9월 리막의 지분을 15.5%까지 끌어올리면서 현대차를 3대 주주 자리에서 밀어냈다.

포르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리막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분을 24%까지 늘릴 예정이다.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리막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옳았다”며 “이 회사는 기술적으로 매우 잘 발전했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의 수퍼카 브랜드인 부가티를 리막에 매각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자금 낭비를 줄이기 위해 부가티 브랜드 매각을 검토, 지난해 9월 리막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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