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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판매목표 달성 위해 모델3 배송기간 단축. 韓 적용은 미지수

  • 기사입력 2021.03.04 13:36
  • 최종수정 2021.03.04 13: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해 모델3 배송 기간을 앞당겼다.

3일(현지시각) 미국의 테슬라 전문 매체인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일 모델3 예상 배송 기간을 3~5주에서 2~4주로 변경했다. 테슬라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모델3 주문 페이지에 안내된 예상 배송 기간이 2~4주로 돼 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분기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해 분기의 마지막 달엔 생산량과 배송량을 늘려왔다.

실례로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연간 판매목표량인 36만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그해 12월 직원들의 업무 속도를 높여 생산량과 배송량을 늘렸다. 심지어 엘론 머스크 CEO가 차량 배송 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에 커뮤니티를 통해 업무 지원을 자원한 일부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은 테슬라 스토어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터치스크린 작동 방법 등을 소개했다. 그 결과 테슬라는 2019년 한 해 동안 총 36만7,500대를 판매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판매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보고 분기 마지막 달에 생산량과 배송량을 늘리는 전략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모델3 예상 배송 기간이 변경된 모습.

이로 인해 테슬라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과 중국의 모델3 예상 배송 기간이 2~4주로 단축됐다. 그러나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는 모델3 예상 배송 기간이 게재되지 않아 단축됐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블루계열인 딥 블루 메탈릭 컬러를 선택한 고객이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한국의 모델3 대기시간이 길다.

다만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이 최근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로 지난달 16일부터 멈춰있다.

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 등 텍사스 지역 반도체 기업 공장들이 생산 설비를 복구하기까지 최소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이 이르면 이달 중순께 재가동될 것으로 보이나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프리몬트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는 가동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또 멈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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