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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産 리튬, 누적 매출액 35조원 전망

  • 기사입력 2021.03.03 17:49
  • 최종수정 2021.03.03 21: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스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스코가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현 시세로 판매할 경우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포스코는 최근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천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만1천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할 경우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을 직접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8년 2억8천만달러(3,140억원)를 투입해 호주업체가 소유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포스코는 이 염호의 리튬 매장량을 조사,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많은 1,350만 톤임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천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리튬 농도가 평균 921mg/L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 및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리튬 농도는 염수 1리터에 녹아있는 리튬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 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社(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이 계속 상승해 지난 2월 기준 이 염호의 가치가 무려 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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