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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2021 임금교섭 완료. 잠정합의안 20분만에 도출

  • 기사입력 2021.03.03 12: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21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도 역대 최단 시간 잠정합의, 역대 최고 투표율/찬성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노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임금협상 자리에서 세계적인 석유화학 산업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위기를 공동으로 협력해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과 SK울산 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년과 동일하게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1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달 16일 상견례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노사가 만들어 낸 합의안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한 노사간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5%로 확정했다.

올해는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5%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됐음에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다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5년째 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정해진 원칙이 노사간에 일체 이견없이 진행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93.5%가 투표에 참여해 90.9%의 경이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된 바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역대 임금교섭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자 국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그만큼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선진적인 노사문화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이 높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낮은 임금인상률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것은 회사와 함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성숙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사회가 요구하는 친환경 중심의 혁신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는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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