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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폴스타브랜드, 韓 법인설립 착수. 올해 네트워크 구축, 내년 판매개시

  • 기사입력 2021.02.26 16:37
  • 최종수정 2021.02.26 17: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스타의 순수전기차 폴스타2.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브랜드는 최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국내 브랜드 총괄임원을 포함한 5~6명 가량의 인원으로 구성된 폴스타코리아(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완전히 분리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별도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브랜드의 순수전기차인 폴스타2는 늦어도 내년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는 지난해 9월에 열린 더 뉴 S90 시승행사에서 “전기차 브랜드 판매가 증가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볼보 전기차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 역시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스케줄과 관련해선 내년 1분기쯤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본격 출시가 아니더라도 내후년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보다 디테일한 부분은 내년 1분기 사업계획표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폴스타의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CEO는 지난해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 9개국에 운영 중인 전시장을 연말까지 23개국 45개로 늘릴 계획이며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브랜드는 지난 2015년 볼보자동차에 인수돼 고성능 부문을 담당해오다 지난 2017년 고성능 전기차를 만드는 독립 전동화 브랜드로 분리됐다. 이는 미국의 테슬라 등 고성능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볼보의 전략이다.

폴스타는 현재 유럽과 중국에서 순수전기차인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의 첫 시작을 알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인 폴스타1은 총 판매물량인 1,500대가 완판됨에 따라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배송을 시작한 폴스타2는 볼보차그룹의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크기는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하다.

폴스타2.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7.3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4.7초면 충분하다.

배터리팩은 차체 바닥에 위치시켜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용량은 78kWh이다. 1회 완충으로 최대 470km(WF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지리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구글 어시스턴트, 전기차 지원 구글지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5가 포함된 내장형 구글 서비스를 11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브렘보와 공동개발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온이나 주행 상황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응답하며 특히 소음과 회전 저항을 저감시키는 저항력 시스템이 적용됐다.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회생 브래이크를 최적화해 항송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캘리퍼도 포함됐다.

스웨덴의 서스펜션 시스템 개발업체 올린즈(Öhlins)의 듀얼 플로우 밸브 댐퍼가 탑재됐다. 이 댐퍼는 거친 노면이나 요철이 있는 노면에서 서스펜션 시스템의 움직임을 최적으로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속도에 따라 오일의 흐름과 댐퍼의 응답을 제어한다.

폴스타2에 탑재되는 19인치 알루미늄 휠보다 무게가 줄었지만 강도가 향상된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돼 듀얼 플로우 밸브 댐퍼와 보다 뛰어난 제어를 가능하게 하고 항상 타이어와 노면의 접촉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돕는다.

브레이크 시스템, 듀얼 플로우 밸브 댐퍼, 20인치 알루미늄 휠은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탑재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폴스타2 런치 에디션이 5만9,900달러(6,783만 원)로 모델3보다 1만달러 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폴스타2의 제품력이 테슬라 모델3를 압도한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해 3월 말 중국 동부 저장성에 있는 지리자동차 루차오 공장에서 폴스타2 양산을 개시했다. 폴스타는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북미 등에 순차적으로 폴스타2 고객인도를 개시하고 있다.

또 폴스타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에 연산 3만대 규모의 새 전기차 공장을 건설, 폴스타1과 폴스타2의 생산량 늘리고 라인업에 추가될 신모델의 생산을 진행한다. 폴스타는 폴스타2보다 더 크고 더 스포티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폴스타2가 생산되는 중국 루차오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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