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다임러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파라시스(Farasis)의 파트너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지난해 체결된 다임러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파라시스의 파트너십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임러는 지난 2018년 말 140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파라시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다임러로부터 투자를 받은 파라시스는 6억유로를 투입해 독일 비트펠트볼펜에 2천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는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해왔다. 파리시스는 이 공장을 통해 벤츠가 유럽에서 조달하는 배터리셀의 절반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산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파라시스는 이 공장에 대한 건설 허가를 아직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파라시스가 최근 자사의 배터리셀 샘플을 생산했는데 수준이 재앙적이라고 독일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는 자칫 전동화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임러가 파라시스와의 협력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벤츠는 올해부터 EQA, EQS, EQB, EQE 등 전기차를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한델스블라트는 다임러가 파라시스와 협력을 중단할 경우 중국 CATL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