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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짐 팔리CEO, "전기차 배터리 미국업체 직접생산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할 것"

  • 기사입력 2021.02.25 09:47
  • 최종수정 2021.02.26 15: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 짐 팔리CEO의 미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Jim Farley)CEO가 향후 미국업체들의 배터리 공급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업체가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LG-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판결 결과에 크게 위협을 느끼면서 배터리 자체 조달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는 24일(현지시간) 열린 'Wolfe Research Auto Conference'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생산을 시작해야 하며, 이에 대해 정부와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대만에서의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주요 부품의 자체 공급망 구축은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F-150 전기픽업트럭용 배터리 공급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최근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지적 재산재산권 분쟁에서 패하자 배터리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ITC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 배터리 및 관련 부품 수입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2022년 출시될 F-150 전기차에 공급할 배터리의 경우, 향후 4년 동안 부품수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F-150 픽업트럭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업에도 배터리를 대량으로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포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원하고 있다.

팔리CEO는 일단은 LG와 SK 이노베이션 두 회사에 합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향후 10 년 동안 자동차업계의 광범위한 전기차 출시를 방해 할 수 있는 배터리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스스로 배터리 생산을 인소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 소비국인 미국이 배터리 자체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국내 배터리 전문기업들의 향후 비즈니스 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미국업체들의 배터리 공급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LG와 SK가 빠른 시일내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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