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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 직접 원인 아니다.” BMS 오류 주장

  • 기사입력 2021.02.24 15: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토부가 발표한 배터리 셀 소실 장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 EV 리콜 발표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의 경우,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자발적 리콜 추가실시에 대해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국토부 조사에서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지난해 10월 화재 원인으로 제시됐던 분리막 손상과 관련해서는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토부 조사대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배터리 셀 자체 문제라는 주장이다.

양 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면서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리콜 발표에서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 최근 대구 화재 차량 조사에서 화재가 3번 팩 좌측의 배터리 셀에서 발생했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화재 재현실험 결과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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