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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테슬라 모델 S 한번 충전 비용이 무려 100만 원?

  • 기사입력 2021.02.23 18: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전기료 폭등으로 전기차 소유자들이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전기료가 폭등하면서 전기차 충전 비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폭설로 인해 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일부 발전기 터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공급이 제한돼 일부 주택은 한 달 전기료가 무려 1만 달러(1,100만 원)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 수요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텍사스의 전기료 경매 방식 때문으로,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도 덩달아 급증하는 구조다.

최근 텍사스의 도매전력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9,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평상시 메가와트시당 평균 50달러보다 무려 1만7,900%나 증가한 것이다.

전력 가격 폭등은 전기자동차 소유자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차 충전가격은 킬로와트시(kWh) 당 9달러(1만 원)로, 100kWh급 배터리 팩이 장착된 테슬라 모델S를 완전 충전하는 데는 900달러(100만 원) 가량이 든다. 평상시 테슬라 모델 S의 한 번 충전 비용은 18달러(2만 원) 정도다.

배터리 용량 64KWh급 코나 EV의 충전비용은 576달러(64만원), 아우디 e-트론은 855달러(95만3천 원)가 소요된다.

월 네 번 정도를 충전하게 되면 충번 비용만 약 400만원을 부담해야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 하에서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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