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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GMP 3차분 공급사 선정 작업 "아직 진행 중”

  • 기사입력 2021.02.22 11:33
  • 최종수정 2021.02.22 11: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분 사업 관련 배터리 공급사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공급사 선정 작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E-GMP 3차분 사업 배터리 공급사 선정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SK이노베이션과 중국 CATL이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분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E-GMP 기반 전기차 4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당초 이번 사업의 핵심 모델로 지목되던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CATL, AESC 등 6~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특히 그동안 현대차의 배터리 대량 발주에 응하지 않았던 삼성SDI가 참가해 주목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 중 1개 업체를 최종 공급사로 선정, 지난해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토작업이 길어지면서 올해 초로 미뤄졌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가 3차분 사업 최종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과 CATL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CATL은 이번에 발주된 3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의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은 1개 차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급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급사 발표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아직 현대차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만일 SK이노베이션이 3차분 사업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자동차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브랜드 라인업.

현재 올해 출시될 준중형 SUV 아이오닉5가 중심인 1차분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이, 내년에 출시되는 중형 세단 아이오닉6이 중심인 2차분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공급사로 선정돼 있다. 여기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할 전기차 배터리도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3차 사업에서 제외된 아이오닉7의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합작회사가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런칭하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은 오는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올해 선보일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5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내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아울러 오는 2024년에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7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은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순수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으며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오니티(IONITY)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통해 18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오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3월 말 유럽에 먼저 투입하고 한국, 미국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중형세단 아이오닉6, 대형SUV 아이오닉7 등을 잇달아 투입해 2024년까지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각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투입해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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