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로봇차 ‘타이거’, 알고 봤더니 겨우 18cm. 집고양이 크기 불과
걸어 다니는 로봇차 ‘타이거’, 알고 봤더니 겨우 18cm. 집고양이 크기 불과
  • 차진재 기자
  • 승인 2021.02.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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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의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타이거 X-1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변신 로봇 타이거 X-1이 실제 크기가 겨우 18cm의 집고양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대표 존 서 (Dr. John Suh)박사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9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발표된 '엘리베이트(Elevate)'는 큰 인간을 태울 수 있는 차량으로 묘사됐지만 타이거 X-1은 훨씬 작은 크기로 출발하고 있다"며 "X-1은 가로 50cm, 세로 30cm, 대략 18cm의 휴대 수하물 크기만 하다"고 말했다.

서박사는 “타이거 X-1의 현재 기술적 기능에 대해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버전에서는 크기와 페이로드 용량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연구단계일 뿐, 인간이 타고 조작을 하거나 실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는 한참 멀었다는 얘기다.

현대차가 2019 CES에서 발표했던 '엘리베이트(Elevate)'는 길이 80㎝, 폭 40㎝ 크기에 무게는 약 12㎏으로 꽤 실용화에 접근한 것처럼 보였다. 인간이 탑승하거나 많은 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크기가 2m는 넘어야 한다.

타이거 X-1은 기능적으로는 바퀴와 다리를 이용해 달리고 걸을 수 있고 차체 내부에 별도의 화물적재 공간을 갖춰 쓰임새가 매우 탁월하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주행거리와 작업시간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동력과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술적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서 박사는 "여전히 우리가 극복해야 할 기술적 장애물들이 많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쓸 만한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이같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현재 현관문을 바로 걸어 올라갈 수 있는 휠체어, 이용자 자율택시 등 재난 대응과 화물운송을 넘어 ‘다리 달린 차’ 설계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휠 레그 운동이나 고성능 재료, 구조 및 전력시스템, 섀시 및 차체 시스템, 가상 개발 및 평가 시스템 등 수많은 타이거의 내부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성숙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의 선두 기업인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 선드버그-페라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와는 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로 타이거의 다리, , 섀시, 타이어까지 가볍고 견고한 3D 프린팅 제조가 가능토록 협업중이며, 선드버그-페라는 외부 스타일링, 차체, 섀시, 다리 부품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혁신적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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