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트EV 화재 리콜, 첨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코나 EV와는 다르다?

  • 기사입력 2021.02.19 16:02
  • 최종수정 2021.02.19 16: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볼트 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나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화재문제로 긴급 조치에 들어갔던 쉐보레 볼트 EV가 첨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책을 찾는다.

GM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볼트EV 리콜 안내문을 통해 “GM 엔지니어팀은 볼트 EV 화재의 근본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100% 충전 기능을 복원 할 수 있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GM은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는 2021년 4월로 예상된다"며 "그 때까지는 종전대로 최대 충전 상태를 자동으로 90%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공지했다.

이는 배터리 셀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GM은 LG에너지 솔루션과 합작으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지역에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GM은 미국에서 볼트 EV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해 11월부터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 용량을 제한하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리콜 대상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로 미국과 한국, 브라질 등지에서 판매된 차량이다.

GM은 화재 방지를 위해 확실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차량을 집안이 아닌 외부에 주차하고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 업데이트를 받을 것을 권고해 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조치에 맞춰 한국에서도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의 이번 조치는 배터리 셀을 전면 교체키로 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와 대응 조치가 달라 주목을 끈다.

현대 코나 EV는 BMS 업데이트에도 화재가 발생하자 국내와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된 모든 차량에 대해서 배터리 셀을 교체해 주는 2차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같은 LG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셀을 사용했지만 제조 공정과 BMS 및 패키징 과정이 달라 대응 조치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자동차업체와의 갈등이 예상됐던 배터리 셀 공급업체 LG 에너지솔루션은 볼트 EV 리콜이 첨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마무리될 경우 일단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