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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EV 충전용량 100% 복구하는 소프트웨어 4월께 보급 예정

  • 기사입력 2021.02.19 11:11
  • 최종수정 2021.02.19 11: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쉐보레 볼트EV의 충전용량을 100%로 복구하는 소프트웨어를 이르면 오는 4월에 보급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 등에 따르면 최근 쉐보레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볼트EV 리콜 안내문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쉐보레는 “GM 엔지니어 팀은 이번 문제의 근본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100% 충전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소프트웨어는 오는 4월에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까지 차량의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최대 충전 상태를 90%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11월부터 쉐보레 볼트EV의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 용량을 제한하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리콜 대상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이며 이 중 5만932대가 미국에, 나머지는 한국, 브라질 등에 있다.

GM은 이번 리콜을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이 소프트웨어를 리콜 대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볼트EV의 공식 주행거리가 414km(한국 기준)에서 372km로 감소하게 됐다. 이 때문에 GM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GM은 배터리 충전용량을 100%까지 높여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 최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처럼 배터리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코나EV, 아이오닉EV, 전기버스 일렉트릭에 탑재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업체는 소프트웨어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고 자칫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이후에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GM의 신뢰성과 명성 그리고 미래 전동화 포트폴리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배터리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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