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협력할까?’ 르노, 조에 대체할 차세대 EV에 LFP 배터리 적용 검토
‘LG와 협력할까?’ 르노, 조에 대체할 차세대 EV에 LFP 배터리 적용 검토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2.15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에를 대체할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르노5 EV 컨셉트.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자동차는 지난달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차세대 전기차 컨셉트카인 르노5 EV 컨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는 르노가 2025년까지 출시할 7대의 전기차 모델 중 하나로, 과거에 르노가 미국에서 판매했던 르 카(Le Car)를 연상시킨다.

르 카는 르노가 1976년부터 1983년 사이에 미국에서 판매했던 르노5 해치백 모델로, 이번에 공개된 르노5 EV는 이 모델의 전기차 버전으로 불릴 만큼 유사한 스타일이다.

르노는 이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를 이르면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조에(ZoE)를 대체한다. 판매가격은 3만유로(약 4,014만원)에 책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가 리튬인산철로 이뤄진 배터리로 비싼 코발트를 쓰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양산성과 안전성이 높다. 특히 연간 7만5천마일, 16년간 120만마일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10만~20만 마일 정도다.

그러나 에너지밀도가 낮아 장거리 모델이나 고성능 모델에 탑재하기에는 부적합한데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진다.

CATL의 LFP 배터리.

실례로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 중 기본모델인 스탠다드 플러스에 중국 CATL의 신형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 모델3 스탠다드 모델의 상온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8km, 저온 주행거리는 420km이다. 그런데 실제 저온 주행거리는 241km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LFP 배터리의 가격이 다른 배터리보다 낮기 때문에 저가용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자동차업체들엔 좋은 대안이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플러스에는 중국 CATL의 신형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를, 상위모델인 롱레인지와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에는 LG화학의 2170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르노는 차세대 전기차의 판매가격을 2만유로(약 2,676만원)에서 3만유로(약 4,014만원) 사이에서 책정하기 위해 LFP 배터리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다.

르노는 현재 조에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이 배터리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NCM(니켈, 코발트, 망간) 계열 배터리를, 그 외 용도로 LFP 계열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여기에 LFP를 포함해 논(Non)-NCM 계열 EV 앱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가 LFP 배터리 개발을 요청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다만 CATL, BYD 등 중국업체들이 LFP 계열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다 유럽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어 이들과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프랑스의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 베르코어와의 협력도 가능하다.

베르코어(Verkor)는 EU 혁신 펀드 EIT InnoEnergy, 프랑스의 에너지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프랑스의 부동산 투자 업체 Groupe IDEC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가팩토리의 연산 규모는 16GWh이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따라 최대 50GWh까지 늘어난다. 위치는 현재 찾고 있으며 부지규모는 200ha(약 60만5천평)에 달한다. 생산은 2023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르코어는 초기 투자금액인 16억유로(2조 2,516억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오는 2023년까지 공유 플랫폼 수를 대폭 줄여 대당 비용을 600유로(80만 원) 가량 절감하고 신차 개발 기간을 3년 미만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르노자동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한 곳과 함께 프랑스에 배터리셀 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