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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슬라, 작년 하반기 온실가스 크레딧 팔아 약 9천억 벌어

  • 기사입력 2021.02.15 10: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온실가스 크레딧 판매로 쏠쏠한 재미로 보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온실가스(CO2) 규제에 따른 크레딧 판매로 약 9천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최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107억 달러(11조8,19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익의 87%는 자동차 판매 및 리스부문에서 올렸으며,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크레딧 판매 수익도 4억1천만 달러(4,52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의 3억9,700만 달러(4,385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의 1억3,300만 달러(1469억 원)보다는 3배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유럽과 미국 일부 주 등에서는 온실가스 규제를 통해 자동차업체들에게 기준치를 초과한 만큼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같은 완전 전기차업체들은 크레딧이 부족한 업체들에게 크레딧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테슬라는 온실가스 크레딧을 팔아 약 8억달러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채 5%에도 못 미치지만 이는 관련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테슬라에게는 순수 이익이 된다.

하지만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올해부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테슬라 경영진들은 크레딧 수익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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