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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지사,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 판결 거부권 행사 촉구

  • 기사입력 2021.02.13 20:41
  • 최종수정 2021.02.13 21: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s) 조지아주 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 이노베이션에 대한 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SK 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및 관련부품 수입과 미국에서의 배터리 셀 판매를 금지하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포드자동차와 폭스바겐이 배터리 셀 공급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 제시를 촉구한데 이어 SK 이노베이션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지사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s) 조지아주 지사는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 이노베이션에 대한 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요청은 SK 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 비밀을 도용한 혐의로 미국국제무역위원회가 LG에너지솔루션 편을 든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훔쳤다며 10년 동안 배터리 셀 및 관련 부품을 미국에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SK이노베이션이 이미 수주한 포드와 폭스바겐에게는 4년과 2년 동안 공급을 허용토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향후 60일 이내에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켐프주지사는 성명에서 “불행히도 국제무역위원회의 최근 판결로 인해 SK는 2,600개의 청정 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26억 달러 규모의 SK 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중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은 올해부터 포드자동차의 F-150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과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될 ID.4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켐프주지사의 성명과 관련, 백악관측은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도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도 SK 이노베이션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에서 “SK 이노베이션이 불법행위에 대해 적절히 보상함으로써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LG 에너지솔루션은 켐프 주지사와 협력해 공장과 근로자를 돕고 법치를 지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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