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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작년 코로나에도 웃었다. SKT·LG는 20%대 증가세 기록

  • 기사입력 2021.02.09 14: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통신3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웃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웃었다. 특히 SKT와 LG유플러스는 2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먼저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93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늘었다. New ICT 사업 영업이익이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27.5%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사업별로 먼저 MNO 영업이익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7.5% 늘어난 1조23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했다.

New ICT의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4%에서 지난해 24%로 확대, 본격적으로 영업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New ICT 성과는 미디어사업이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59.2% 증가한 2,3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트렌드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KT는 지난해 New ICT 영역에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티맵 모빌리티 설립, ADT캡스-SK인포섹 합병 추진을 통해 5대 사업부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SKT는 올해에도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T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1% 늘어난 1조1,8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AI/DX사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국내 최고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PTV도 플랫폼 기반 매출 증가로 KT 매출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하고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하며 유료방송시장 1등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또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서비스 가입자 확대 등으로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다만 유선전화와 BC카드의 매출액은 각각 7.3%, 4.2% 줄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KT는 지난해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KT는 차별화된 AI, Big Data, Cloud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8,86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5G 중심의 MNO 가입자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적인 무선 수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지속적인 가입자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에 따른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난 8,6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보폭을 맞췄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IDC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전체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이른바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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