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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작년 영업익 36% 늘어난 1,908억원. 전기차 시장 확대 등 영향

  • 기사입력 2021.02.09 11:20
  • 최종수정 2021.02.09 11: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C가 지난해 36.5% 늘어난 1,9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그룹에서 배터리, 반도체 소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C는 9일 지난해 매출액이 2조7,022억원, 영업이익은 1,9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5%, 영업이익은 36.5% 늘었다.

SKC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SKC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끊임없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뤄냈다. 1월에는 2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하며 2차전지 소재회사로 변신했다. 2월에는 화학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또 BM혁신 시너지가 높지 않은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의 지분도 매각했다. 12월에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반도체 관련사업을 통합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준비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조기가동,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결과다.

올해 5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콘(PG)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PO, PG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9,929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플렉서블 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기술 중심 첨단 IT/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반도체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95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세라믹 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메모리/파운드리 슈퍼사이클 추세에 따라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CMP패드 천안공장의 본격 상업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 가속화도 기대된다.

올해 SKC는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네 가지 경영방침을 추진한다. 우선 2차전지 소재회사라는 존재감을 갖도록 기업정체성(CI)를 명확히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과 창출 가속화도 추진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활동을 확대한다.

국내 최초로 가입한 RE100 이행 세부계획을 세우고,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이티와 소통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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