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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엔 새차증후군이 없다?' 톨루엔 등 유해물질 거의 검출 안 돼

  • 기사입력 2021.02.04 14:56
  • 최종수정 2021.02.04 15: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 XM3 실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차를 구입하면 특유의 새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따끈따끈한 신차이기 때문에 나는 냄새라고 생각하면 일면 좋아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인체에 유해한 냄새인 경우도 많다.

냄새가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두통이나 눈이 따가운 증상을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물질의 경우는 발암물질로 탑승객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출시된 신차의 실내 공기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 주목을 끌었다. 대부분 기준치를 충족시켰으나 일부 차종은 특정 물질이 초과해 시정권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XM3가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 중 4개 유해물질이 최저치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국토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XM3는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총 4개 물질에서 조사 차량 중 최저치를 보였다.

측정 결과 특유의 ‘새 차 냄새’를 풍기는 톨루엔은 18.9㎍/㎥로, 국토부 권고기준치인 1000㎍/㎥ 대비 0.018% 수준으로 7개 신차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톨루엔은 차량의 실내에 사용되는 마감재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눈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XM3는 발암 물질인 벤젠도 기준치 30㎍/㎥보다 훨씬 낮은 2.1㎍/㎥가 검출돼 대상 차종들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톨루엔, 벤젠과 함께 새차증후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일렌도 15.1㎍/㎥로 가장 낮은 수치나 나왔다.

정부의 자일렌 권고기준치는 870㎍/㎥로, 8개 조사대상 차종 중 유일하게 XM3가 20㎍/㎥ 이하로 검출됐다. 이 외에 아세트알데하이드도 11.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XM3가 유독 실내 유해물질 검출이 적은 이유는 ‘핫 멜팅 공정’이란 특수 공정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새차증후군 개선을 위해 친환경 생산기술인 ‘핫 멜팅 공정’을 개발했다.

‘핫 멜팅 공정’은 르노삼성이 주요 생산차종에 적용하고 있는 친환경 도어트림 제작 기술로, 지난 2013년부터 자사 전 차종에 적용해 오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접착제를 대신해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유해물질이 독성이 강한 접착제에서 유발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할 수가 있다.

르노삼성은 내장재나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들어간 접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차량 실내 인테리어 조립에서도 접착제 사용을 되도록 억제, 신차 초기품질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XM3에 장착하고 있는 ‘에어 퀄리티 센서(AQS)’도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에서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와 같은 유해물질을 자동으로 차단, 실내 공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위에서 다양한 연료산화물이 차량 내부로 들어올 수 있는데 XM3는 콤바인드 에어필터(분진 필터)까지 장착,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한 분진을 걸러낸다.

특히, XM3는 동급 최초로 오토매틱 에어컨과 뒷좌석 에어벤트까지 장착, 프리미엄 차종 못지않은 공조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XM3의 이 같은 친환경성과 탁월한 공조시스템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갈수록 나빠지는 대기질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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