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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작년 배터리 공급량 3배 늘렸으나 1위 탈환 실패

  • 기사입력 2021.02.03 09:20
  • 최종수정 2021.02.03 09: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배터리 공급량을 늘렸음에도 1위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배터리 공급량을 늘렸음에도 1위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대비 3배가량 늘어난 33.5GWh를 기록, 중국 CATL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10.5%에서 23.5%로 확대하며 CATL을 턱 끝까지 쫓아왔으나 끝내 넘지 못했다.

삼성SDI는 전년대비 85.3% 급증한 8.2GWh를 기록하며 9.6GWh로 4위를 차지한 중국 BYD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3.8%에서 5.8%로 늘었다.

삼성SDI에 이어 6위를 차지한 SK이노베이션은 4배 가까이 늘어난 7.7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7%에서 5.4%로 확대됐다.

그 결과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총 사용량은 2019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49.4GWh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34.7%로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유럽 물량)와 기아 니로 EV 등의 판매 급증이 급증세를 견인했다.

한편 중국 CATL이 전년대비 5.4% 늘어난 34.3GWh를 기록, LG에너지솔루션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을 2019년보다 5% 가량 늘렸음에도 시장점유율은 27.6%에서 24.0%로 감소했다.

BYD는 전년대비 13.5% 줄어든 9.6GWh를 기록하며 4위, CALB는 2배가량 늘어난 3.4GWh로 8위, 궈쉬안(Guoxuan)은 22.8% 줄어든 2.5GWh로 9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8.2% 줄어든 26.5GWh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시장점유율은 24.4%에서 18.5%로 줄었다.

(출처 : 2021년 2월 Global EVs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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