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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 벤츠. BMW, 올해 선두경쟁 박빙 승부

  • 기사입력 2021.02.02 15:24
  • 최종수정 2021.02.02 15: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올들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총 총 7만6,879대를 판매, 지난 2015년 이 후 5년 연속으로 라이벌 BMW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도 신형 S클래스를 비롯한 9개 신차종을 투입, 6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반면, BMW는 지난 2017년 5만9,624대를 판매, 국내 진출 이 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터진 연쇄 화재사건으로 2019년 4만4천여 대까지 폭락, 벤츠와의 격차가 3만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 후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 쿨러 리콜 조치 등으로 화재가 잠잠해지면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5만8,393대가 판매,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MW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수입차업체들의 2021년 1월 잠정치에 따르면 BMW의 신차 판매량은 5,780여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08대보다 무려 111%나 증가했다.

통상 연말 목표달성을 위한 무리한 판매확대로 다음 해 초에는 판매가 급락하지만 BMW는 오히려 100% 이상 급증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동 기간 5,990여대가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와 불과 210여대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이다.

지난 달 벤츠가 일부 모델의 갑작스런 판매중단 등 요인이 있었지만 올해는 BMW가 벤츠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BMW는 2월 신형 4시리즈를 시작으로 M3와 M4, M135i, 전기차 iX, iX3 등 6개 신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만2,640여대로 전년 동기의 1만7,640대보다 28% 가량이 증가, 올해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 중 포드는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한 450여대, 혼다차는 40% 감소한 200여대, 랜드로버는 33% 줄어든 360여대, 렉서스는 11% 감소한 450여대, 포드 링컨은 39% 증가한 500여대, 미니는 9% 증가한 730여대, 포르쉐는 약 600% 증가한 690여대, 토요타는 2% 감소한 410여대, 폭스바겐은 28% 감소한 1250여대, 볼보자동차는 11% 증가한 1,22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볼륨모델들을 대거 투입하는데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제 페이스를 찾고 있고, 토요타 등 일본업체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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