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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헝가리에 연산 30GWh 규모 유럽 제3배터리 공장 구축한다

  • 기사입력 2021.01.29 18:08
  • 최종수정 2021.01.29 18: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유럽 제1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연초부터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 신규투자를 하기로 하고 유럽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인 SKBH(SK Battery Hungary)에 11.48억달러(약 1조2,7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

이번에 투자 결정한 유럽 제3공장은 연산 30GWh 규모로 헝가리 이반차(Iváncsa)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유럽 1, 2공장도 헝가리 코마롬시에 있다. 투자 규모로는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약 70만㎡(약 2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유럽 제3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 22.9억달러(약 2조6천억원)이다. 이번에 출자한 자금은 총 투자금액의 50%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공장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공장 건설 자금 소요 일정에 맞춰 필요 시 외부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최고 경영진은 헝가리 정부 측과 29일 오후 화상으로 이번 투자를 공식화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헝가리 씨야르트 피테르(Szijjártó Péter) 외교통상부장관, 몰너 터보 (Molnár Tibor) 이반차 시장, 이식 로베르트 (Ésik Róbert) 투자청장 등이 참석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 결정한 헝가리 이반차는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다. 이반차는 철도 도로 등 원활한 물류 인프라와 함께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등의 입지조건으로 SK이노베이션 유럽 제3배터리 공장의 최적 입지로 낙점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2025년 연산 125GWh+α’ 생산능력을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그동안 수주 상황에 맞춰 10GWh 안팍의 공장건설을 추진해온데 반해 이번에는 30GWh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환경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41GWh에서 2025년 256GWh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배터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럽의 그린 딜(Green Deal)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더욱 성장시켜, SK이노베이션이 ESG 경영 확대의 핵심으로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2030 달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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