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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역사의 싼타페, ‘국민 SUV’로 불리는 이유는?

오랜 세월 쌓아온 제품력과 신뢰성이 뒷받침

  • 기사입력 2021.01.29 17:36
  • 최종수정 2021.01.29 17: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민 SUV 싼타페가 탄생 22주년을 맞이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민 패밀리 SUV’, ‘국민 SUV’, ‘대한민국 국민 SUV’. 모두 싼타페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국민 SUV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UV란 뜻이다.

‘국민’이란 수식어가 자동차에 붙는 것은 쉽지 않다. 수십 년의 세월을 많은 국민들과 함께 애환을 같이하면서 쌓여 온 헤리티지와 브랜드 가치로 인해 자연적으로 붙여지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세단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차로 이름 붙여지고 있지만 SUV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싼타페에만 ‘국민 SUV’란 이름이 붙었다.

지금까지 기아 쏘렌토나 스포티지, 쌍용 렉스턴, 코란도 등 수많은 SUV들이 스쳐갔지만 국민이란 이름이 붙지는 못했다. 그만큼 싼타페가 남긴 족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싼타페 4세대 부분변경 모델

싼타페는 지난 2000년 6월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4세대에 거쳐 글로벌시장에서 510만대 가까이 팔렸으며 국내에서만 130만대가 넘게 판매되면서 대한민국 SUV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1-4세대에 거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은 단연 3세대 모델이다. 3세대 싼타페는 만 6년간 무려 44만여 대나 팔렸다. 매년 7만대가 넘게 팔린 셈이다.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싼타페도 2018년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 25만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팔린 차종인 기아 쏘렌토의 88만여 대와는 40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들어 쏘렌토가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와 비교가 안 된다.

또한 판매량만으로는 ‘국민차’란 호칭을 얻을 수는 없다. 오랜 기간을 거쳐 오면서 가다듬어진 상품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싼타페는 한국형 SUV의 표본으로 불리는 세련미를 겸비한 탄탄한 설계가 세대를 불문하고 관심을 끌게 한다.

싼타페는 한국형 SUV의 표본으로 불리는 세련미를 겸비한 탄탄한 설계가 세대를 불문하고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매 세대마다 국내 SUV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온 과감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과 오랜 기간 쌓여온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싼타페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런 요소를 바탕으로 싼타페는 지난 2019년 미국 JD파워 신뢰성 평가(VDS)에서 중형 SUV부문 최고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JD파워는 싼타페는 대담한 디자인과 고출력 파워트레인, 다양한 첨단 편의기능을 제공, 승객들에게 편안함과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6월 출시된 4세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는 중형 패밀리 SUV의 표본으로 불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상품성을 갖췄다.

더 뉴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3세대 플랫폼’를 적용,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아키텍처를 대폭 개선, 디자인 및 기본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전통적인 SUV에서는 잘 쓰지 않았던 독특하고 새로운 시도로, 싼타페만의 자신감을 극대화했다.

첨단 기능면에서 더 뉴 싼타페는 독일 프리미엄 SUV를 훨씬 앞선다.

애틋한 가족애를 담은 싼타페 광고

차선을 인식해 주행 시 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과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후진 중 충돌위험 감지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적용돼 있다.

또,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인식해 충돌 위험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장치와, 차로 변경 상황뿐만 아니라 평행 주차 중 전진 출차 시에도 후측방 차량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 및 자동 제동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기능, 자동차 전용도로로 적용 영역이 확대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이런 기능들은 구입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형 SUV GLE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기능들이다.

더 뉴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D2.2 및 G2.5T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과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D2.2, G2.5T 각각 202마력, 281마력, 최대 토크는 각각 45.0, 43.0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연비도 기존 대비 4.4%(2.2D 5인승 2WD 기준) 개선됐다.

더 뉴 싼타페의 국민 SUV 이미지는 광고에도 그대로 반영돼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 뉴싼타페의 ‘나의 가족에게’ 광고시리즈가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더 뉴 싼타페 런칭에 앞서 선보였던 ‘엄마의 탄생’편과 ‘끄떡없이 버틸게’편과 더 뉴 싼타페의 정식 출시와 함께 선보인 '자주 만나요’ 편,‘아무 일 없이 크면 좋겠어’편까지 4편의 광고, 그리고 이 4편의 광고를 하나로 엮은 브랜드 필름 ‘나의 가족에게’가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신차 광고로는 이례적으로 가족간의 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현대차 더 뉴 싼타페 광고 다섯편이 고객들 마음에 큰 울림을 주며 SNS 누적 조회 수 1천만을 넘겨 큰 관심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가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줄곧 국민 SUV로 손꼽힐 수 있었던 것은 세대별 고객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상품성이 지속적으로 향상시켰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싼타페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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