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4,235억원. 적자폭 확대
유동성 위기 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4,235억원. 적자폭 확대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1.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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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작년 영업손실이 4,235억원으로 집계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29일 지난해 매출액이 2조9,502억원, 영업손실은 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2019년 2,819억원에서 1,400억원 가량 늘었다.

쌍용차는 복지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수출 감소 및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 및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및 제품 믹스 다각화 작업을 통해 4분기 연속 판매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한 다양한 비대면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3개의 스페셜 모델과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자동차는 올해도 쌍용자동차 최초이자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모델인 E100 등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P플랜은 법정관리 대상 기업이 미리 회생계획안을 내고 법원이 기존의 빚을 탕감해주면, 채권단이 자금을 투입해 법정관리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끝내도록 하는 제도다.

또 예병태 사장은 부품 협력사들에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상당 어음의 지급유예를 요청했다. 극심한 유동성 문제로 직원들의 월급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어음결제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급하지 못한 부품 대금만 5,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쌍용차 부품 협력업체들은 쌍용차가 살아야 대금을 조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는 만큼, 도산은 막아야 한다고 판단, P플랜 돌입 계획과 어음 유예에 동의했다.

쌍용차는 HAAH와의 P플랜 합의안을 토대로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법원에 채무변제계획 등이 담긴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쌍용차 협력사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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