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터리 3사 중 SK이노베이션만 적자. LG·삼성은 선방
지난해 배터리 3사 중 SK이노베이션만 적자. LG·삼성은 선방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1.2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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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 중 SK이노베이션만 적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 SK이노베이션만 적자를 기록했다.

먼저 LG화학의 배터리 전담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12조3,5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8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조2,6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석유화학부문과 맞먹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석유화학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감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공급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6.4GWh로 전년동기대비 2.5배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10.8%에서 22.6%로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18조9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7일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전무)은 2020년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 등에 따라 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이 18조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조 단위 영업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및 기타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3.1% 늘어난 8조7,288억원, 영업이익은 4배가량 늘어난 2,413억원을 기록했다. 또 4분기 매출액은 2019년 4분기보다 18.9% 늘어난 2조6,292억원,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2020년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며 “ESS 시장은 해외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돼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2배가량 늘어난 1조6,1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019년 3,091억원에서 지난해 4,265억원으로 1천억원 가량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해외 공장의 조기안정화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은 2021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 9.8GWh 규모 헝가리 제2공장은 2022년 1분기부터, 제3공장은 2024년 1분기부터, 9.8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 제1공장은 2022년 1분기부터, 11.7GWh 규모 제 2공장은 2023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중후반대의 연간 매출액을 달성하고 2022년에는 5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손실규모는 작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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