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고급 독일차 포르쉐, 올해 한국시장서 1만대 넘기나?

  • 기사입력 2021.01.27 17:48
  • 최종수정 2021.01.27 17: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 911 카레라S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최근 한국시장에서 판매량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

포르쉐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아우디와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란 점에서 이들 독일 3사와도 구분된다.

성능이나 가격대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수퍼카와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간 정도로, 이탈리아 마세라티와 엇비슷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르쉐 모델은 스포츠카 911과 718, 스포츠세단 파나메라, SUV 카이엔과 마칸, 전기차 타이칸 등 6개 차종으로 평균 시판가격이 1억5천만 원을 넘는다.

포르쉐는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2-3천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포르쉐 판매량은 전년대비 무려 85.0%가 늘어난 7,779대. 그동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22개 수입브랜드 중 증가율 1위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급부족 속에 이뤄진 결과로, 만약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이 이뤄졌다면 1만대를 쉽게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이다.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는 올 2분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이 진행중이지만 지금 계약을 해도 족히 5개월은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카 911과 718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개월 이상 출고적체가 이어지고 있고, 인기 SUV 카이엔은 지금 계약을 하면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엔트리 SUV 마칸 부분변경모델도 지금 사전계약이 진행 중인데, 신차를 인도 받으려면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포르쉐의 첫 전동화모델인 타이칸은 작년 12월부터 출고 시작했지만 6개월에서 많게는 8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포르쉐 전 차종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급물량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포르쉐는 일반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1만대를 넘지 않는 선에서 공급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