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혜택 크게 줄어든 테슬라코리아, 올해도 1만대 넘길 수 있을까?
보조금 혜택 크게 줄어든 테슬라코리아, 올해도 1만대 넘길 수 있을까?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1.2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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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라인업.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3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만1,003대가 판매됐다. 이는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만1,826대의 93%에 달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인 4만6,677대의 23.6%에 해당하는 것으로 4대 중 1대꼴로 모델3가 판매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만1,631대 늘었는데 모델3는 같은 기간 9,399대가 증가했다. 즉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를 모델3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모델3의 활약에 힘입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9,300여대 늘어난 1만1,826대를 판매했다.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 1만2,799대를 기록한 볼보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는 18위를 기록했던 2019년보다 무려 12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이는 모델3의 제품력이 다른 경쟁 모델보다 높은데다 수입차임에도 구입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델3는 지난해 트림에 따라 최대 8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받았다. 기본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793만원, 최상위 버전인 퍼포먼스가 760만원, 상위 버전인 롱레인지가 800만원이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하면 서울시 기준으로 최대 1,25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를 통해 5,479만원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서울에서 4,126만원에, 6,479만원인 롱레인지는 5,229만원에, 7,479만원인 퍼포먼스는 6,269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모델3를 앞세워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를 주도했던 테슬라코리아가 암초를 만났다. 바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21일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급 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판매 가격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전기승용차 구매보조금은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실적을 고려해 최대 800만원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 모델3는 스탠다드 레인지가 684만원, 롱레인지가 341만원, 퍼포먼스가 329만원이다. 지난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793만원, 최상위 버전인 퍼포먼스가 760만원, 상위 버전인 롱레인지가 800만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구입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 평균 판매가격이 1억원인 테슬라의 모델S는 올해부터 정부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모델S는 트림에 따라 최대 771만원을 받았다. 모델X는 출시 당시 구매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가 구매보조금을 줄였다. 서울·제주·대구·울산이 지난해보다 50만원, 인천이 80만원, 광주가 100만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보조금은 승용 기준으로 서울이 400만원, 부산이 500만원, 대구가 450만원, 인천이 420만원, 광주가 500만원, 대전이 700만원, 울산이 550만원, 경기도가 최대 600만원, 강원도가 520만원, 충북이 800만원, 충남이 최대 1천만원, 전북이 900만원, 전남이 최대 960만원, 경북이 최대 1,100만원, 경남이 최대 800만원, 제주가 400만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서울에서 4,126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올해 4,406만원에, 5,229만원에 구입했었던 롱레인지는 5,738만원에, 6,269만원에 구입했었던 퍼포먼스는 6,7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서울시 기준으로 1,2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던 모델S는 올해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모델S의 국내 판매가격은 롱레인지 모델이 1억414만7천원, 퍼포먼스가 1억2,914만7천원, 페이드 모델은 1억8,999만원이다.

여기에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분기 중에 컴팩트 전기SUV 모델Y를 출시할 예정이나 가격에 따라 구매보조금 100%를 못 받을 수 있다. 미국 현지 판매가격은 롱레인지 모델인 4만2,190달러(4,590만원), 퍼포먼스가 5만2,190달러(5,678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이 크게 줄어 구매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테슬라코리아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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