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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쌍용 코란도 'e-모션' 2월 나란히 출격

  • 기사입력 2021.01.19 11: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내달 출시할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산 신형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e-모션'이 내달 초 나란히 공개된다.

아이오닉5는 기존 아이오닉과 코나 EV와 달리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모델의 첫 번째 주자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를 2월 초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이 차는 국내시장과 유럽, 미국시장 등 세계 주요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공개와 동시에 사전 계약에 들어간 뒤 4월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된 준중형급 CUV로, 1회 충전 추행거리가 50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800V급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성능이나 첨단 기능면에서 테슬라 모델3나 모델Y와 경쟁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판가격이 관건으로, 현대차 측은 일단 보조금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6천만 원 미만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5천만 원 중반대가 유력하다.

이 경우, 기본가 5천469만 원인 테슬라 모델3와 국내시장에 상반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모델 Y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비슷한 스타일인 모델 Y 역시 6천만 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아이오닉5로선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비슷한 가격대일 경우, 소비자들이 아무래도 전기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수입산 테슬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오닉5가 올해 현대차가 목표로 잡고 있는 3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대를 5천만 원 초반 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e-모션도 2월 중순 본격 공개된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코란도 e-motion 2WD 히트 펌프’란 차명으로 환경부의 배기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다.

코란도 e-모션‘이란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부적으로 좀 더 친근한 이름을 검토중이다.

쌍용자동차의 첫번째 전기차 코란도 e-motion

쌍용차는 설 연휴가 지난 내달 15일 께 코란도 e-모션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하지만 출고는 당초 예정했던 3월보다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코란도 e-모션 역시 유럽 과 호주 등 쌍용차의 주요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지난해에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와 호주 등에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코란도 e-모션은 신형 코란도를 베이스로 도심형 전기 SUV로 개발됐으며, 61.5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2.5세대 자율주행 기능, 홈 IoT 시스템과 다양한 커넥티스 서비스 및 배터리 상태를 스스로 점검, 충전소를 찾아가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전기차 출시 계획 역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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