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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륙 뒤흔드는 미니 전기차 ‘벤벤. 홍광 미니’. 301km 주행에 시작가 500만 원

  • 기사입력 2021.01.17 12: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장안기차가 출시한 벤벤 E-Star National Edition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중국 대륙을 강타한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3와 중국용 초소형 전기차 SGMW의 ‘홍광 미니(Hongguang Mini)’다.

이들 두 전기차는 2020년 연간 판매량에서 1.2위를 기록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울링자동차(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만든 회사로, '울링 홍광 미니(Wuling Hongguang MINI)'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차종이다. 홍광미니의 중국 판매 가격은 2만8,880RMB(480만 원) 정도다.

미니전기차 벤벤 리어뷰

중국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신에너지차(NEV) 모델 중 홍광 MINI EV는 월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선 유일한 모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홍광 MINI EV의 또 다른 적수가 나타났다.

중국 장안자동차가 지난 15일, 장안 자동차는 보조금 후 판매가격이 2만9,800(507만 원)~3만9,800RMB(677만 원)인 ‘Benben E-Star National Edition’이란 전기차를 출시했다.

벤벤은 경차 디자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량으로, 울링홍광MINI보다 디자인이 한층 매끄럽고 세련미를 갖춰 중국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벤벤의 차체크기는 길이 3,730mm, 휠베이스 2,410mm의 작은 차체지만 4도어 5인승 모델로 설계됐다.

뒷좌석은 4대6 분할 시트가 적용됐고 트렁크 입구는 900mm, 깊이는 533mm, 내부 너비는 992mm로 생각보다 넓어 큰 여행용 가방이나 유모차도 실을 수 있다.

벤벤 E-Star 내셔널 에디션은 1회 충전으로 최장 30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경우, 하루 통근거리를 20km로 계산하면 한 번 충전으로 1주일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을 갖고 있어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또, 벤벤에는 장안자동차의 유압식 링 빔 서브 프레임을 사용, 안전성이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홍광 미니는 길이 2,917mm, 폭 1,493mm, 높이 1,621mm, 휠베이스 1,940mm로 벤벤보다 훨씬 작은 크기다.

하지만 작은 차체에도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뒷좌석 폴딩으로 상당한 트렁크 공간이 확보하고 있다.

홍광 미니는 3가지 트림 레벨이 판매되며, 모두 20kW/85N.m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중국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홍광 미니(Hongguang Mini)

배터리는 기본. 중간트림은 9.2KWh급 배터리 팩이 장착, 최대 주행거리가 120km(NEDC 기준), 13.8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한 고급버전은 최대 1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일반 가정용 충전 콘센트인 220V 3플러그 전원 공급장치와 공공 충전 AC 파일을 통해 6-9시간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고속 충전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판가격도 480만 원 정도로 벤벤보다 약 30만 원 가량이 저렴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가 중국 승용 EV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소개한 이들 두 미니 전기차가 올해 중국 대륙에서 어떤 바람을 일으킬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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