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佛 르노, 생산량 310만대로 줄이고 중남미. 인도. 한국 등 수익성 높이기 집중

  • 기사입력 2021.01.14 21:55
  • 최종수정 2021.01.15 13: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새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2025년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를 310만대로 축소하고 인도, 중남미, 한국 등에 초점을 맞춰 이익률을 높인다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자동차는 2019년에 400만대였던 글로벌 생산량을 2025년 310만대로 90만대 가량을 줄이고 중남미와 한국, 인도 등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장에 초점을 맞춰 이익률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내에서 자회사인 르노삼성의 역할도 지금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의 생산 확대를 통해 유럽 등지에서의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위탁생산해 온 로그 수출이 중단,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34.5%나 줄면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르노삼성은 모기업인 르노의 신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르노자동차는 또, 지난해 5월 발표 한 20억 유로의 비용 절감 목표에 5억 유로(6,670억 원)를 더해 2023 년까지 25억 유로(3조3천억원)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전체 직원의 8%에 해당하는 1만5천 명의 감원 계획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르노자동차의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신임 CEO는 경영 혼란과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르노를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경영계획을 통해 5억 유로의 추가적인 비용절감과 함께 수익성 있는 모델 생산에 집중, 경영 정상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 메오CEO는 차량 생산량을 2019년 400만 대에서 2025년까지 310만 대로 줄이고 신모델 출시의 절반은 전동화 차량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서 데 메오CEO는 “그동안 우리는 성장했지만 더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 과제는 시장 점유율보다는 이익률로 비즈니스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는 2023년까지 공유 플랫폼 수를 대폭 줄여 대당 비용을 600유로(80만 원) 가량 절감하고 신차 개발 기간을 3년 미만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 데이터, 이동성 및 에너지 관련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업부인 모빌라이즈(Mobilize) 출범도 발표했다.

여기서 2030년까지 르노자동차 총 매출의 최소 20%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르노자동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한 곳과 함께 프랑스에 배터리 셀 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조에 등 르노자동차의 전기차에는 LG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다.

또, 자본 지출과 연구비용을 2025년까지 기존 10%에서 8%로 낮출 계획이다. 이와함께 2023년까지 30억 유로(4조 원), 2025년까지 60억 유로(8조 원)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