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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쌍용차, 흑자 전까지 쟁의행위 중지하겠단 약속해야 지원”

  • 기사입력 2021.01.12 17:04
  • 최종수정 2021.01.12 17: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흑자가 나오기 전까지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날 진행된 온라인 신년 간담회에서 쌍용자동차 지원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구조조정 기업이 정상화하기 전에 흑자도 되기 전에 매년 노사협상한다고 파업하는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이 딜이 종료되는 한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인데, 쌍용차 노사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자해행위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에서 1년에서 3년으로 늘려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협약을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늘려서 계약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업성 평가와 함께 두 가지 전제조건이 제시되지 않으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이번을 놓치면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 성사된 투자가 결실을 못 맺고 다시 한번 부실화하면 그것으로 쌍용차는 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이해 관계자와의 고통 분담 원칙에 따라 쌍용차 노사는 성실하게 협의에 임해야 하고, 사업성이 부족하면 자금 지원을 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600억원을 연체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만기가 돌아온 산업은행 900억원과 우리은행 75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쌍용차 법인회생 신청서와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과 ARS 프로그램 신청서를 받아들였으며 2월 28일까지 쌍용차의 회생 개시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쌍용차는 정상영업을 하면서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고 채권자들과 합의안을 타결시키게 되면 정상적으로 회사 운영이 진행되고, 새로운 대안이 없으면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쌍용차 지분 74.65%를 보유하고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을 매각할 투자자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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