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뚫었던 내수 車시장, 올해는 약 7% 후진...글로벌 수요는 점진 회복
작년 코로나 뚫었던 내수 車시장, 올해는 약 7% 후진...글로벌 수요는 점진 회복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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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도달하려면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정책으로 전기차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 주제 발표에서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7,910만대로 전년(7,264만대)보다 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실적은 코로나19로 상반기 판매가 급감한 이후 하반기에는 대기수요 실현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라면서 “올해는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2019년 대비 9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차 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보급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신흥시장에 비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중남미, 아세안,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부양 여력이 풍부하고, 보건 및 방역 체계도 안정돼 있어 판매회복에 유리하다”라면서 “신흥시장은 부채위험 현실화, 정치 불안 등으로 판매 급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당국의 내수 확대 정책과 소비심리 정상화로 올해 판매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2,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실장은 “지난해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185만대를 기록했다"라면서 ”올해는 판매증가 요인 대부분이 소멸 또는 약화되면서 전년 대비 6.8% 하락한 173만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유럽,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2019년 164만대, 2020년 170만대에서 2021년 235만대, 2022년 322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고 전기차 보급 지원 등 친환경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테슬라 모델Y를 비롯해 폭스바겐 ID.4 등 전기차 신차 출시가 확대되면서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출시로 전기차 판매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업체별 실적이 양극화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그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포트폴리오 및 원가 경쟁력 차이에 따른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차 분야에 대한 투자 격차가 확대되면서 선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며,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구매 과정에서 온라인이 강조되고 구독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체 입장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망 역할 재정립, 딜러와의 협력관계 재설정 등 판매 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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