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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GS칼텍스 등 국내 기업들이 CES서 선보일 혁신기술은?

  • 기사입력 2021.01.11 14: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1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참가업체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주목할만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모바일 프로세서(AP)인 2021년형 엑시노스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엑시노스는 지난해 출시된 엑시노스 990의 후속작으로 공개년도인 2021년에 맞춰 엑시노스 2100로 명명됐다.

이 엑시노스 2100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14일에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 S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인 갤럭시 S21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각)에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에서 공개한 2021년형 네오(Neo) QLED,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등 3종의 TV 신제품을 소개한다.

먼저 네오 QLED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까지 세밀하게 조정해주는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과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해 QLED TV 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외에도 혁신적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뤘다.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 화질로 출시하며, 올해 1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네오 QLED.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인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무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 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영상을 마이크로 LED에 최적화해 업그레이드해 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와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까지 구현해 현존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110형을 지난달에 공개했으며 3~4월에는 99형을, 70~80형대 제품은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하만의 디지털 콕핏도 공개된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ICT와 하만의 전장 기술을 결합, 차 안에서 일상의 모든 경험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한다.

그 중심에는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49인치 Q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시스템이 있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외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끊김 없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5G 덕분에 자동차가 어디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이 콕핏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원격 업무를 위한 영상 회의,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과 편집, 심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를 선보인다. 미래에서 온 아이를 뜻하는 김래아(來兒)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간으로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했다.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

TV·AV 전시관에서는 무한한 올레드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공개한다. 또 OLED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등도 전시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 클로이 살균봇을 비롯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배송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등 전시장, 레스토랑, 매장, 병원, 호텔, 사무실 등 여러 장소에서 사람을 도와 요리, 서빙, 안내, 배송 등을 하는 LG 클로이 로봇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한 차량 전동화 및 미래차 관련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GS칼텍스는 드론 배송과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인다.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개념도.

먼저 드론 물류 실증사업 영상에는 GS칼텍스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한 드론 배송 시연 내용을 담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행사를, 10월에는 여수 소호주유소 및 장도에서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편의점 상품 배송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도서지역 드론 물류 사업모델 영상에는 여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금오도 소재 초등학교에 드론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연출 장면을 담았다. 향후 육지와 먼 도서지역까지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면 섬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드론 배송이 미래성장 사업 기회임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마지막 주유소 미래 모습 영상은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을 촬영한 뒤 그래픽 작업을 통해 주유소 미래 모습을 구현했다.

이 영상은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과 향후 드론 격납·충전·정비, 드론 택시 거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전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모델솔루션은 증강현실(AR) 기술과 개인 이동수단(PM)에 관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모델솔루션.

대표적으로 AR를 접목한 첨단 미래형 프리미엄 전동 킥보드(e-Scooter)의 프로토타입 신제품인 코드명 ‘MS-PM20’을 선보인다. MS-PM20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안전을 강조한 11인치 광폭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와 함께 기존에 없던 스탠드형 폴딩(Stand-Folding) 기능과 지문 인식, 블랙박스 카메라 등을 적용하고, 다양한 색상을 사용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공개한 디자인 트렌드 오프라인 전시공간인 ‘CMF Lab’에 이어 최근 오픈한 ‘온라인 CMF Lab’을 통해 각종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만도는 SbW(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를 선보인다. SbW는 순수 전자 제품으로, ‘신호’가 기계적 움직임을 대신한다. 이를 통해 차체와 섀시를 분리할 수 있어 더 자유로운 차량 설계가 가능해진다.

만도에 따르면 SbW를 통해 차량에 운전대가 없어지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다른 승객과 마주 볼 수도 있다. 운전자는 승객이 되고, 차량 공간은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로 변하며 독서, 게임, 영화 관람 등 더 다양한 자율주행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SbW’의 핵심 부품은 이중 안전화로 설계돼 있어 일부 부품이 고장 나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 작동된다. SbW는 내년에 북미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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