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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 품질 승인 획득…전지박 공급 초읽기

  • 기사입력 2021.01.08 09: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공장 조감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에 대한 최종 품질 승인을 받았다.

8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최근 헝가리 제1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지박이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품질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LG화학과 맺은 기존 공급계약에 따라 진행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7월에 LG화학과 약 3억8천만달러(약 4,200억원)규모의 전지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전지박을 공급하게 된다. 판매 및 공급지역은 유럽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헝가리 제1공장 준공에 앞서 연산 1만톤의 80%에 해당하는 물량 공급처를 확보할 만큼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연달아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의 높은 눈높이 충족에 성공하면서 다른 경쟁사보다 전지박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인 헝가리 제1공장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LG화학은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헝가리 공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지박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2차전지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톤으로 공급 5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산 1.5만톤 규모의 헝가리 제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차 1대에 30~40kg의 전지박이 소요된다. 따라서 생산량 1만톤이면 약 30만대의 전기차를, 7만톤이면 약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법인에 약 575억원을 투자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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