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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조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美 배터리 2공장에 투입

  • 기사입력 2021.01.07 12: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셀 생산공장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제2공장 공사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제2공장 공사 비용으로 1조9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하기로 했다.

그린본드는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 자금지출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현지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총 6억7천만달러(약 7,270억8,400만원)의 그린 자본을 조달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27억3천만달러(약 3조원)를 투자, 조지아 잭슨 카운티에 1.2공장을 합쳐 연산 30만 대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 1공장은 10GWh 규모로 건설돼 여러 단계를 거쳐 2025년까지 연간 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전기차 ID4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90%가 완공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액은 1조9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착공한 조지아 2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11.7GWh이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이르면 2022년 중반에 출시될 포드의 전기픽업트럭인 올 일렉트릭 F-150에 탑재된다. 가동은 2023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총 15억달러(약 1조8천억원)로 추산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공장의 가동이 시작되는 2023년이면 미국에서만 연산규모 21.5GWh를 갖추게 되며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생산량 100GWh 규모의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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