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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모델 출시에도 작년 글로벌 판매 20.6% 줄어든 10만7,416대

  • 기사입력 2021.01.04 16:59
  • 최종수정 2021.01.04 17:4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쌍용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10만7,416대로 전년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 판매량은 18.5% 줄어든 8만7,888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은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비대면 전략과 티볼리 에어, 올 뉴 렉스턴 등의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를 이끈 것은 희망적이다.

특히, 코란도가 전년 대비 10.1% 상승한 1만9,166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티볼리는 2만3,452대로 전년대비 33.8% 줄었고, 렉스턴(1만2,202대)과 렉스턴 스포츠(3만3,068대)도 각각 5.0%, 20.0% 감소했다.

수출은 28.8% 줄어든 1만9,528대에 그쳤다. 수출에서도 코란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6,068대) 보다 17.3% 늘어난 7,116대로 선전했으나 티볼리(34.9%), 렉스턴(60.3%), 렉스턴 스포츠(15.8%)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 역시 조업 차질로 늘어나는 오더를 소화하지 못해 전년 동월대비 8.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2천대 이상 판매실적은 유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위축과 부품 공급 차질 상황을 겪으며 판매 부진이 가시화됐지만, 하반기부터 티볼리 에어,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와 다양한 비대면 판매 전략을 통해 2019년 하반기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지속적인 제품 개선 모델을 출시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 신청(ARS 프로그램)이 법원으로부터 최종 결정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이해당사자간 합의로 신규 투자자와의 매각협상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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