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주행거리계 조작 사기 美서 13% 급증. 피해액만 1조 원
중고차 주행거리계 조작 사기 美서 13% 급증. 피해액만 1조 원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1.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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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간 자동차 주행거리계 조작이 연간 45만건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고차량 구매 시 가장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행거리가 정확한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새 차가 특별한 사정에 의해 중고차시장에 나오게 되면 최고의 가성비를 갖추게 되는데, 가격이 대폭 낮아진 신차 수준의 짧은 주행거리의 중고차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팔리는 최고의 인기 매물이다.

하지만 간혹 주행거리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차량들로 인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주행거리계 조작은 실제 주행거리를 대폭 줄여 소비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골칫거리의 하나다.

미국 중고차 전문 사이트인 CARFAX에 따르면 지난해 주행거리계 조작으로 적발된 건수가 전년 대비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 가능한 주행거리계 조작 장치

카팩스관계자는 “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만 주행거리계 조작 차량이 거의 20만 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지역이 미국의 다른 어떤 주보다 주행거리계 조작 차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는 누구나 주행거리계 조작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행거리계 수리전문회사인 아틀란타 스피드미터(Atlanta Speedometer) 관계자는 “자동차의 주행거리계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주행거리계가 고장 나거나 교체해야 할 때 주행거리계를 올바른 주행 거리로 재설정하거나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특수한 장치를 사용한다”며 “그러나 기술향상으로 인해 동일한 장치를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사용 가능한 도구는 예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라이선스나 구매 시 제약이 없어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구매전 반드시 차량 이력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미국에서 매년 45만 건 이상의 주행거리계 사기 사건이 발생, 미국인들에게 연간 10억 달러(1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증중고차 통합 솔루션인 인증마켓 관계자는 “차량 주행거리계 조작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주행거리 조작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수 있고 구매자가 차량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든다“며 ”항상 차량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시험 운전을 하고, 차량 이력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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