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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극적 회생방안 나올까? 고엔카사장, “신규 투자자와 다음 주 결론 기대”

  • 기사입력 2021.01.01 20:32
  • 최종수정 2021.01.02 09: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회생기간 동안 신규 투자자가 나타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600억 원을 연체한 데 이어 지난 달 21일 만기가 돌아온 산업은행 900억원과 우리은행 75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쌍용차 법인회생 신청서와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과 ARS 프로그램 신청서를 받아들였으며 2월 28일까지 쌍용차의 회생 개시 결정을 보류키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쌍용차는 정상영업을 하면서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쌍용차 지분 74.65%를 보유하고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1일 쌍용차 지분을 매각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힌드라의 고엔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 지분 매각을 위해 투자자와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결론(텀시트)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30% 이하의 소액주주로 전환된다. 마힌드라는 RBI(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그룹의 아니시 샤(Anish Shah)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 우리는 신규 구매자가 들어와서 쌍용차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면서 “만약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사는 재활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고, 그 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나리오든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수 개월 째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고엔카사장인 내주 중 결론을 기대하는 협상 대상자가 어떤 업체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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