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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터리 공급량 2.4배 증가한 LG, 순위에선 CATL에 밀려 2위 그쳐

  • 기사입력 2020.12.31 08:38
  • 최종수정 2020.12.31 15: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배터리 공급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배터리 순위에서는 중국 CATL에 밀려 2위에 그칠 전망이다.

31일 SNE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11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26.4GWh로, 글로벌 사용량의 2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공급량보다 2.4배나 늘어난 것이다. LG화학의 지난 2019년 배터리 공급량은  전년대비 64.8% 증가한 12.3GWh였다.

하지만 배터리 공급 순위에서는 중국 CATL에 밀려 2위에 그칠 전망이다. 같은기간 CATL은 28.1GWh를 공급, 점유율 24.2%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배터리 공급순위 1위에 오른 이후 8월까지 선두를 유지했었으나 9월 이후부터 CATL이 다시 1위를 탈환, 누적 공급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간의 11월까지 배터리 공급량 격차는 1.8GWh로 12월 공급에서 이변이 없는 한 CATL의 연간 공급량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CATL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용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중국용 테슬라 모델3는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CATL은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 2년 더 연장하면서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11월까지 공급량 6.8GWh(5.8%)로 파나소닉에 이어 4위를, SK이노베이션은 6.5GWh(5.5%)로 막판까지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삼성SDI는 4.2GWh, SK이노베이션은은 1.9GWh를 기록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공장 증설 등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기간의 1.9GWh 보다 3.4배로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2.9배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으로 삼성SDI를 추월, 막판에 순위변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22.3GWh(19.2%)로 LG에너지솔루션과(26.4GWh)과 4.1GWh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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