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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단협, 진통 끝에 연내 최종 타결...30일 조인식 개최

  • 기사입력 2020.12.29 18:03
  • 최종수정 2020.12.29 18: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2020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2020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29일 기아차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 총원 2만9,262명 중 2만7,05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임금 협상안은 58.6%(1만5,856명), 단체협상안은 55.8%(1만5,092명)가 찬성함에 따라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첫 상견례 이후 약 4개월 만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1일 소하리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 밤샘교섭 끝에 22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사는 잔업 복원과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교섭 마무리에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총 14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잔업시간 복원은 생산능력 만회를 통한 임금 보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실잔업과 생산성 향상, 작업시간 추가 확보, 생산 안정화 방안을 비롯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기존의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 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에는 현재 재직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위기극복과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상생결제 시스템, 투명구매 실천 센터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및 방역 활동 강화를 통해 종업원 건강권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30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0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조인식을 개최하고 올해 노사교섭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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