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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넥쏘 일본 진출 앞두고 있는 현대차, 버스판매 사실상 중단

  • 기사입력 2020.12.23 16:57
  • 최종수정 2020.12.23 17: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한 '유니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2022년 친환경 차량으로 일본시장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명맥을 유지해 오던 버스사업은 철수 위기에 처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올 11월까지 버스 판매량은 겨우 5대에 그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40대가 판매됐지만 올해의 그의 중단 상태다.

올해 일본 수입버스 판매량은 43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76대보다 47%가 감소했다. 이 중 스웨덴의 스카니아는 25대가 판매, 전년(22대)보다 판매량을 늘렸고 미국 포드도 신규로 진입, 2대를 판매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11대에 그치면서 전년도의 14대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는 2010년 승용차 사업부가 철수한 후에도 버스사업부는 판매를 이어왔으며 일본을 찾는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6년 163대에 이어 2017년에는 112대가 팔리는 등 한 때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판매가 급락하기 시작, 연간 판매량이 12대에 그쳤으며 지난 2019년에는 40대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5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의 판매 급락은 한일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급락한데다 현대 유니버스의 경우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버스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버스의 지난 3년간 판매량은 겨우 57대, 연 평균으로는 19대에 그치고 있어 판매대리점과 현지법인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현대차는 버스 법인 유지 여부를 놓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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