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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차 나름’. 진짜 가성비 좋은 차는 ’인증 중고차‘

[렉서스 L&T모터스 인증중고차 구우석 본부장 인터뷰]

  • 기사입력 2020.12.23 12:41
  • 최종수정 2020.12.23 14: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들어 인증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행거리가 얼마 안 되는 신차 수준의 차량을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일정기간 보증까지 된다는 이점 때문이다.

인증 중고차를 찾는 이들은 평소 타 보고 싶은 차량을 좀 더 많이 타 보고 싶거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들이 많다.

가격부담이 큰 수입차의 경우, 신차 가격보다 많게는 30% 이상 저렴하게 나오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차량을 구입할 수도 있다.

수입 인증중고차 전시장이 몰려 있는 서울 양재동 오토갤러리에 있는 L&T 렉서스 전시장에서 만난 구우석 본부장은 “인증 중고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지금은 주춤한 상태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 수십 팀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인증 중고차는 차량을 매집한 뒤 자체 정비센터에서 차량 상태를 체크한 다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리를 하고 광택까지 낸 뒤 전시장에서 판매되는데, 각 브랜드마다 체크 항목이나 보증기간, 서비스 제공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렉서스는 엔진 등 파워트레인과 일반 부품,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총 191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웬만한 부분은 모두 체크 대상이다.

렉서스는 검사 항목이 많기도 하지만 테스트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1차로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경험 많은 정비 전문가의 손을 거친 뒤 전시장으로 옮겨와 다시 한국토요타 전문가의 검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인증 중고차로 ‘인증’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게 구본부장의 설명이다.

서울 양재동 오토갤러리 내 렉서스 인증중고차 매장

렉서스 인증차는 보증수리도 다른 수입브랜드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돼 있다. 차체와 일반부품에 대한 보증은 4년 또는 10만km 이내로 다른 브랜드의 1년. 2만km보다 4배나 더 길다.

여기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부품(인버터, 파워트레인 외)은 추가로 1년. 2만km를 더 보증해 주며, 정화용 촉매 전자 제어장치는 7년. 12만km 이내,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10년. 12만km까지 보증해 주고 있다.

렉서스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인증 중고차에도 보증기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보증서비스가 가능하다.

가령, 신차를 구매할 때 주어지는 4년. 10만㎞ 보증이 차량의 주인이 바뀌더라도 그대로 유지된다.

렉서스는 왜 이런 특별한(?) 보증을 해주냐는 질문에 구본부장은 “안 그래도 렉서스는 왜 이런 무리한 보증을 해 주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고객들도 많다”면서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반문한다.

렉서스 인증 중고차의 또 다른 매력은 다른 브랜드들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차량을 구매할 경우, 다른 브랜드들은 리스 승계를 7월부터 시작하지만 렉서스 리스차량은 1월부터 리스를 다시 적용해 준다는 점이다.

즉, 신차와 같은 방식으로 리스가 승계되기 때문에 차량 구입 시 부담해야 하는 등록비용이 들지 않는다.

매장에는 신차와 다름없는 차들도 심심찮게 매물로 나오는데 이는 불과 1주일도 안돼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신차 수준의 제품력에다 신차 못지 않는 보증기간과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신차보다 훨씬 싼 가격에 등록비 없이 구입할 수 있다면 이 보다 가성비 좋은 차가 어디 있겠습니까?”

고객 만족도에 대해서도 구본부장은 “렉서스 인증중고차는 중대결함 발견 시 한 달 이내에 교환해 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4년을 운영하는 동안 차량에 대한 불만이나 교환 요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중고차에 대한 불신이 많은 주행거리 조작문제에 대해서는 “렉서스 인증차는 차량 등록 명부를 통해 주행이력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렉서스 인증중고차 검사 항목 및 서비스 가이드

렉서스 L&T는 올해 36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벌써 500대 이상 판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렉서스 예상 판매량 1,100여대의 45%에 해당하는 것이다.

렉서스는 현재 L&T 외에 천우모터스(서울 장한평)와 분당 딜러(기흥) 등 3개 딜러가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천대 가량을 판매했다.

구 본부장은 “인증 중고차의 존재 이유는 트레이드 인 통해 신차 판매를 촉진하고 잔존가치를 높여주는 데 있다”면서 “보다 질 좋은 인증차를 통해 렉서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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