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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샤오펑. 리 오토 中 전기차 3인방, 美서 퇴출 위기? 트럼프, 中기업 상장폐지 법안 서명

  • 기사입력 2020.12.20 08: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장기업 폐지를 촉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증권 규제당국이 미국 상장기업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회계 투명성 기준을 고수하지 않는 외국기업의 상장 폐지를 촉구하는 법안에 지난 1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른 바 지주 외국기업 책임법은 중국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트럼프대통령의 책상에 도착하기 전에 미국의회에서 드물게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 법은 특정회사가 3년 연속 감사 검사를 준수하지 않으면 상장을 폐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과거에 루킨 커피(Luckin Coffee Inc-ADR(OTC : LKNCY )을 포함한 금융 스캔들에 휘말려 나스닥 상장 폐지로 이어진 적이 있다.

미국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월 이후부터 올 10월까지 모두 16개의 중국기업이 상장을 폐지당했거나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 조사를 통해 공매도 스타가 된 카슨 블록은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트럼프가 서명한 이 법안은 알리바바그룹지주회사(뉴욕증권거래소 BABA), JD.Com Inc(나스닥 : JD ), 니오 (NYSE : NIO ), 샤오펑(Xpeng) Inc(뉴욕: XPEV ). 리 오토Inc.(나스닥 : LI ) 217개 중국 기업이 해당된다.

중국 전기차 3인방은 중국에서의 연간 판매량이 3만대에도 못 미치지만 18일 현재 시총이 니오는 730억달러(80조2,700억 원), 리 오토는 285억달러(31조3,357억 원), 샤오펑은 366억 달러(40조2,417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의 3년간의 규정 준수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당장 퇴출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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